제목 | 세포 내 저밀도 액체 방울 응집체 발견...RNA의 응집체 밀도 조절 기능 규명 |
추천 연구 논문 | RNA-mediated demixing transition of low-density condensates (Nature Communications, DOI: 10.1038/s41467-023-38118-z) |
선정 이유 | 생명 현상은 다양한 세포 내 반응을 조절하는 세포소기관에서 출발한다. 세포소기관에는 미토콘드리아나 소포체 같이 생체막으로 둘러싸인 예 외에도 핵소체, 스트레스 과립 등의 다양한 막이 없는 소기관도 존재한다. 최근 연구에서 막이 없는 소기관들이 세포 내 상분리 현상을 통해 형성된 액체 방울 형태의 생체분자 응집체임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응집체의 생물리적 특성 변화나 비정상적 형성이 암, 퇴행성 신경질환과 같은 여러 질병을 초래함이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막이 없는 세포소기관의 형성 원리 및 생물리적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는 연구는 관련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필수적이다. |
주요 내용 | 해당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상분리 응집체의 생물리적 특성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자 생체분자 밀도 정보를 3차원 굴절률 측정을 통해 획득하였다. 대표적인 응집체인 핵소체, 이질염색질, 핵 스페클 그리고 스트레스 과립에 대해 생체분자 밀도 분포를 측정하였다. 응집체는 특정 생체분자들이 농축되어 형성되기에 주변부보다 밀도가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달리, 핵 스페클과 스트레스 과립의 경우 주변과 밀도가 비슷한 저밀도 응집체임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저밀도 응집체의 거동에 주목하여 그 구조적 특성 및 밀도 조절 기전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하였다. 생체분자 밀도는 해당 구조 내 단위 부피에 들어있는 생체분자들의 총질량이므로, 특정 응집체의 밀도가 낮다는 것은 그 내부에 비어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음을 시사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 내부에 형광단백질 프로브를 같이 발현시켜 응집체 내부로 단백질 프로브가 얼마나 많이 들어갈 수 있는지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고밀도 응집체 내부로는 단백질 프로브가 접근하기 힘들지만, 저밀도 응집체에는 쉽게 들어감을 관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저밀도 응집체가 성긴 내부 구조를 가짐을 확인하였다. |
시사점 | 해당 연구팀은 세포 내 상분리 현상을 통해 형성된 막이 없는 세포소기관 중 주변 환경과 밀도가 비슷한 저밀도 응집체가 존재함을 발견하였다. 저밀도 응집체는 매우 성긴 내부 구조를 가지며 이러한 구조의 형성에 있어 RNA가 핵심 역할을 수행함을 밝혔다. 본 연구를 통해 세포 내 존재하는 막이 없는 세포소기관의 생물리적 특성과 구조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본 성과는 응집체 연계 질환 연구 및 합성 생물학적 응용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RLRC 생체시계-항노화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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